행복동행 영화나들이
강화군노인복지관에서는 2019년 7월 26일 오전 9시 ‘작은 영화관’에서 26명의 회원들을 모시고 ‘행복동행 영화나들이’ 행사를 진행하였다. 오랜 가뭄 끝에 해갈이 되는 많은 비가 밤새 내리고 잠시 주춤하던 비가 가랑비로 변하여 쏟아지는 가운데 복지관에서 영화관까지 버스로 이동하였다.
행사에 앞서 조영신 관장은 우중명일을 떠올리면서 하루를 즐겁게 맞이하시라고 인사하였다. 영화관에서 회원들이 자리에 착석하기 전까지 윤심 부장과 동행한 직원들은 어두운 조명과 높은 계단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세심한 안내를 하였고 팦콘과 콜라를 개인별로 나누어 주는 수고를 하였다.
1부 행사는 코믹사극 ‘기방도령(감독 남대중)’을 감상하였다.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기방에서 자라며 여자의 마음을 꿰뚫어 볼 줄 알고, 잘 생기고 기예도 뛰어난 허색(이준호)이 폐업 위기에 처한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나선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남자기생이 되는 영업 전략을 세워 사대부 집안의 여인들을 대상으로 광고한 후 장안의 여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는 코믹 사극이었다. 기억에 남는 대사는 허색이 여자주인공 해원(정소민)에게 접근하면서 건네는 말 중에
“꽃이 그대인지, 그대가 꽃인지 모르겠소.” “꽃이 말을 하네.”하는 대목이다.
2부 행사로 강화군노인복지관에서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어르신들에게 냉정리에 있는 모 식당에서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하였다.
강화읍 용정리에서 참여하신 2남 1녀를 두신 고영님(82.여)씨는 젊을 때에 방직공장에 근무하였고 영화도 많이 보러 다녔는데 나이가 들어 요즈음엔 공공근로를 다니신다고 하시면서 큰 대접을 받아서 기쁘다고 하셨다.
내가면 황청리에서 참여한 홍보라(85.여)씨는 복지관 수강은 12년 되었으며 행자부에서 실시한 복지혜택에 대한 사례발표를 하여 은상을 수상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하시면서 오늘의 프로그램도 역시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말씀하셨다.(최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