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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소식


어르신들 바리스타2급 자격증을 취득하다

admin 2019-09-10 19:55:02 조회수 1,559



어르신들 바리스타2급 자격증을 취득하다

 

2019년 9월 7(), 바리스타2급 자격증을 취득한 어르신 12명이 탄생되었다.

강화군노인복지관에서 주최한 바리스타2급 자격증 강좌를 624일부터 831일까지 123개월 과정을 마친 후 최종시험에 통과한 사람들이다. 최종 합격자는 총 12명으로 남자 5명 여자 7명이다.

 

바리스타바에서 원두커피를 볶아서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 한마디로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바리스타2급 자격증 과정은 강화에 사는 각계 각층의 어르신 수강생들이 함께 모여 주 1회 교육에 임했다.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라떼의 그윽한 커피 향에 취해서 일까? 수업 첫날부터 생소했지만 호기심과 신기함에 행복해 했다. 커피이름 종류가 많기도 하다. 에스르레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레모카, 카프치노 등등.

 

강미애 수강생은 자격증을 꼭 따서 예쁜 찻집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심연하 수강생은 딸과 예비 며느리에게 서비스 해 주려고 준비한다고 했다. 윤부남 수강생은 취미로 배우게 되었다고 했다. 박태광 수강생은 박물관을 꿈꾸고 있는 골동품 애호가로서 멋진 카페를 만들어 찾아오는 벗들과 방문객에게 맛있는 커피를 서비스하고 싶다고 했다.

 

수업 몇 주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시험 대비를 하면서 전문적인 바리스타의 이론 공부와 실습과정이 그리 쉽지 않음을 실감했다. 수강생 모두는 입시공부라도 하는 기분으로 총 486 문항의 기출 문제집을 보고 또 보고 열심히 공부했다. 드디어 김포 사우동 바리스타협회학원으로 실습교육 받으러 가는 날은 밤잠을 설치며 아침 일찍 만나 가까운 벗들과 소풍가는 기분이었다.

 

실기시험 보는 날 감독관 앞에서 바리스타에 응시하게 된 사유를 발표해야 하는 맨트는 정말 어려웠다. 거울보고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친구 한규숙씨는 남편 앞에서 오른손 들고 몇 번이고 연습했다고 해서 우리 모두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필기시험 보는 날이 다가왔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어 틀린 문제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았다. 합격을 은근히 예감했지만 최종 발표 때까지는 기쁜 마음을 유보해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날이 9월 7일 토요일이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했던가?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댓가는 ‘12명 전원 합격이었다.

 

마지막 종강식 날, 강사님을 모시고 회식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정들었던 바리스타 반원들과의 헤어짐의 아쉬움이 몰려왔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날에 그윽한 커피 향기 맡으며 바리스타 교육을 함께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수강생 모두와 본 기자는 그 동안 지도해주신 강미혜 강사님과 강화군노인복지관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글 김정자 기자, 사진 조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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