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진료 감사해요!
2019년 9월 25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강화군노인복지관(관장 조영신) 신관 1층 물리치료실에서는 강화에 거주하시는 물리치료 대상 어르신 환자 열다섯 분에게 무료진료가 실시되었다.
강화군노인복지관과 MOU를 체결한 강화군보건소 소속인 서도면 주문도보건소 공중보건의사 김상우 의사선생님께서 오늘 진료를 위해 배를 타고 오셨다. 김상우 의사선생님은 진료실에 들어서자 대기 중인 환자들에게 다가가서 친절하게 진료와 상담에 열중했다. 처방전을 발급해주고 다른 질병이 의심되면 종합검진을 받도록 안내해 주셨다.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무슨 일로 오셨느냐고 여쭤 보았다.
고은규(여·83·선원면) 어르신은 “허리와 옆구리에 통증이 있고 2년 전 뇌경색으로 고생한 적이 있어 왔다”고 하셨다.
정규영(78·강화읍) 어르신은 “허리와 등살에 통증이 심했는데 강화군노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 받고 조금 좋아졌다”고 하셨다.
명기순(여·71·내가면) 어르신은 “허리협착증 수술을 5년 전에 받았는데 다리에 힘이 없어 자주 넘어진다”고 호소하셨다.
김규태(74·강화읍) 어르신은 “좌측 어깨에 통증이 있어 치료 받으러 왔다”고 하셨다.
“생활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든가요?” 하고 물었더니 어르신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하는 말이 “몸이 아프니 마음이 더 외롭고 쓸쓸해서 힘들다”고 하신다.
“집에만 계시지 말고 노인복지관에 나오셔서 다른 어르신 친구도 만나 함께 이야기도 나누시고 물리치료도 받으시고 노래도 하시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세요!”라고 당부 드렸다.
오늘 어르신들의 무료진료 현장을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육체적인 건강문제와 함께 노인들의 고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것이다. 노인들에게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이 중요하며 이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매우 시급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글 김정자 기자, 사진 박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