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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소식




 나도 요리할 수 있다! 

-남성 어르신 요리 프로그램-

 

530일 오후 2시 강화군노인복지관 1층 경로식당에서 남성어르신 요리프로그램첫 번째 조리교육이 시작되었다. 독거 남성 어르신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키고 식생활개선 및 자립생활능력 등 노인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18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530일부터 7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8회에 걸쳐서 계속되는데 대상자는 선착순으로 신청한 20명이다. 예산은 총 400만원이 소요되는데 강화군노인복지관에서 3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00만원은 수강자들이 1인당 5만원씩 부담하고 있다.

 

한국식생활 부설 조리직업전문학교부원장인 이향연 강사가 한 분 한 분 정성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 남성 어르신들이 열심히 경청하시고 질문도 하시며 따라 하시는 모습은 마치 유치원 학생이라도 되신 모습처럼 즐거워 보였다. 즉석 불고기 양념을 준비하시는 어르신께 조용히 다가가 왜 요리하는 법을 배우러 오셨어요?” 질문을 하니 평소 고생한 마누라를 기쁘게 해주려고요!”라고 대답하신다사모님이 안 계신가요?” 라고 재차 질문을 하니 고개를 가로 저으며 아니요! 아직은 함께이지만 누가 먼저 갈지 모르는 일 아니예요? 이 나이 되도록 마누라가 해 주는 음식만 먹다 마누라가 아프니 쌀도 씻을 줄 몰라 쩔쩔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배워 보려구요!”라며 허허 웃으신다.

 

조리를 마치고 각자의 몫을 챙기신 후 조리실 문을 나가시는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깨달으며 무언가 해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이 오늘은 손수 만드신 즉석불고기와 계란장을 밥상에 올려 놓으시며 흐믓해 하실 모습이 눈에 그려져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앞으로도 이런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지속돼서 더 많은 남성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왕영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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